일본은 미국을 따라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같은 분석들을 바탕으로 회담장 주변에서는 차기 회담날짜를 정하는 휴회로 갈 것이냐, 사실상 결렬을 의미하는 기약없는 휴회냐, 극적 타결이냐 등 시나리오를 놓고 말들이 분분하다. 우리측 회담 관계자는 이날 오후 "오늘 일일 브리핑은 없다. 어제 이후 상황에 대해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할 말이 없다"고 전해 참가국, 특히 북미 양측의 결단만 남았음을 시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은 모든 참가국 대표들을 접촉하고 설득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나머지 5개국간 접촉 여부나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리측 회담 관계자들도 "누가 누구와 만났다고 하면 상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며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이날 저녁 다이빙궈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댜오위타이에서 각국 수석대표와 해당 주재국 대사들을 초청, 만찬을 개최키로 한 점도 눈에 띈다. 다음 날인 18일이 남북한과 중국이 중시하는 추석이라 `향수'를 달랜다는 취지라고 우리측 회담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지만 결전의 날이 하루 늦춰진 점을 감안해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보려는 의도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민족의 운명이 결정될 지도 모르는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는 말들도 회담장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추석을 외지에서 보내야 하는 한국 기자들이 그날 무엇을 하며 보낼 지에 대한 기사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인교준 정준영 이상헌 기자 kjih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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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하루 늦춰진 `운명의날'…향배 ‘촉각’ |
`운명의 날'이 하루 미뤄졌다. 2단계 제4차 6자회담 참가국들은 당초 17일 오후 전체회의를 통해 중국측이 전날 제시한 4차초안 수정안을 통과시킬 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일부 국가가 검토가 더 필요하다며 입장을 통보하지 않아 18일로 결정을 미뤘기 때문이다.
중국측은 수정안에 대한 입장통보를 요구한 오후 3시(현지시간)가 넘어서자 3시50분으로 전체회의 시간을 통보했고 회의장에서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이런 사정을 설명, 선택의 순간이 한 템포 늦춰졌다.
팽팽한 긴장이 감돌던 회담장인 댜오위타이 주변은 갑작스런 전체회의 연기소식에 놀라면서도 긴장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회담장 주변에서는 자연스럽게 어느 국가가 입장을 통보하지 않았는 지에 대한 추측이 분분하다.
수정안을 제출한 중국측과 수정초안이 형평성이 있다고 말한 러시아측은 일단 그 대상에서 제외됐다.
중국측과 많은 의견교환을 하면서 나름대로 중립적인 복안을 갖고 있었던 우리측도 입장은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경우 전날 수정초안이 배포된 뒤 기자회견을 한 점으로 미뤄 수정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어 북한의 결단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반대로 북한은 수용을 결정 했지만 미측의 반대를 우려한 대미압박용 기자회견이었다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미측 차석대표인 조셉 디트러니 대북협상대사가 전날 밤 "좋은 포괄적인 안"이라고 수정안을 평가한 점으로 미뤄 미국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수로'라는 단어가 합의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밤새 워싱턴으로부터 어떤 훈령을 받았는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 미국을 따라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같은 분석들을 바탕으로 회담장 주변에서는 차기 회담날짜를 정하는 휴회로 갈 것이냐, 사실상 결렬을 의미하는 기약없는 휴회냐, 극적 타결이냐 등 시나리오를 놓고 말들이 분분하다. 우리측 회담 관계자는 이날 오후 "오늘 일일 브리핑은 없다. 어제 이후 상황에 대해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할 말이 없다"고 전해 참가국, 특히 북미 양측의 결단만 남았음을 시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은 모든 참가국 대표들을 접촉하고 설득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나머지 5개국간 접촉 여부나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리측 회담 관계자들도 "누가 누구와 만났다고 하면 상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며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이날 저녁 다이빙궈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댜오위타이에서 각국 수석대표와 해당 주재국 대사들을 초청, 만찬을 개최키로 한 점도 눈에 띈다. 다음 날인 18일이 남북한과 중국이 중시하는 추석이라 `향수'를 달랜다는 취지라고 우리측 회담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지만 결전의 날이 하루 늦춰진 점을 감안해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보려는 의도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민족의 운명이 결정될 지도 모르는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는 말들도 회담장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추석을 외지에서 보내야 하는 한국 기자들이 그날 무엇을 하며 보낼 지에 대한 기사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인교준 정준영 이상헌 기자 kjih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일본은 미국을 따라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같은 분석들을 바탕으로 회담장 주변에서는 차기 회담날짜를 정하는 휴회로 갈 것이냐, 사실상 결렬을 의미하는 기약없는 휴회냐, 극적 타결이냐 등 시나리오를 놓고 말들이 분분하다. 우리측 회담 관계자는 이날 오후 "오늘 일일 브리핑은 없다. 어제 이후 상황에 대해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할 말이 없다"고 전해 참가국, 특히 북미 양측의 결단만 남았음을 시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은 모든 참가국 대표들을 접촉하고 설득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나머지 5개국간 접촉 여부나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리측 회담 관계자들도 "누가 누구와 만났다고 하면 상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며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이날 저녁 다이빙궈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댜오위타이에서 각국 수석대표와 해당 주재국 대사들을 초청, 만찬을 개최키로 한 점도 눈에 띈다. 다음 날인 18일이 남북한과 중국이 중시하는 추석이라 `향수'를 달랜다는 취지라고 우리측 회담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지만 결전의 날이 하루 늦춰진 점을 감안해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보려는 의도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민족의 운명이 결정될 지도 모르는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는 말들도 회담장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추석을 외지에서 보내야 하는 한국 기자들이 그날 무엇을 하며 보낼 지에 대한 기사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인교준 정준영 이상헌 기자 kjih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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