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6.14 20:10
수정 : 2015.06.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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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선언 15돌 기념 민족통일대회’가 열린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100인 청년 무용단이 공연의 마무리로 ‘만나야 통일이다’와 ‘8·15에 꼭 만나요’가 적힌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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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기념행사가 올해도 남북에서 분산개최 됐다.
‘광복 70돌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14일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6·15 공동선언 15돌 기념행사를 했다. 광복 70돌 준비위는 이날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북측위원회·해외측위원회’ 명의의 공동호소문에서 “민족의 단합으로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자”고 제안했다. 광복 70돌 준비위는 “오늘날 남북 공동선언들의 정신은 공공연히 부정되고 당국은 물론 민간의 접촉과 내왕조차 사실상 중단되고 있다”며 “남북 선언의 정신에 따라 각계각층의 접촉과 내왕, 협력과 통일회합을 활발히 해 끊어진 민족의 유대와 혈맥을 다시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북한도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6·15공동선언 15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남·해외본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은 성명에서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 하에서 70년 세월 살아온 북과 남이 자기의 사상과 체제를 상대방에 강요하려 해서는 언제 가도 나라의 통일을 이룩할 수 없다”며 “조국통일 문제가 제도상의 통일이 아니기에 모든 민족성원들은 제도상 차이나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뛰어넘어 민족공동의 리익을 중심으로 하나로 대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6·15공동선언 행사의 남북 분산개최와 관련해 “남북관계가 아직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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