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9.08 11:07
수정 : 2015.09.08 11:27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타결…이산 상봉 1년 8개월 만에 재개
이산가족 생사 확인·정례화 논의 적십자 본회담 개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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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열린 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쪽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오른쪽 둘째.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과 북쪽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왼쪽 둘째) 등 양쪽 대표단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 판문점/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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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10월20일~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기로 8일 합의했다.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남북 각각 100명씩, 200명 규모다.
남북은 7일부터 8일 오전까지 판문점 남쪽 평화의 집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열어 2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 바로가기 : [전문] ‘이산가족 상봉’ 남북 합의서)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1년8개월 만에 재개되게 됐다.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규모와 상봉 장소를 놓고는 어렵지 않게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상봉 시기를 놓고는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쪽은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 전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우려해 다음 달 초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반면 북쪽은 상봉 행사 준비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10월 하순을 제시했다. 결국 남쪽이 북쪽의 주장을 받아들여 합의가 이뤄지게 됐다.
남북은 또 조만간 적십자 본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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