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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9.14 23:22 수정 : 2015.09.15 08:57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발사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2015.6.15 연합

조선중앙통신 “선군 조선의 위성들 계속 날아오를 것”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발사 여부 주목

북한이 14일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했다.

북한의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세계는 앞으로 선군 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르는 것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쪽의 국가우주개발국장은 “국가우주개발국은 나라의 경제발전에 적극 이바지하기 위하여 기상예보 등을 위한 새로운 지구관측위성 개발을 마감 단계에서 다그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우리의 위성 발사는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국가과학기술 발전계획에 따르는 평화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북쪽 국가우주개발국장의 이런 발언은, 한·미 정보당국이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돌을 계기로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로켓(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쪽이 실제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맞춰 로켓을 발사하게 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또다시 위반하는 것이라 한반도 정세가 크게 요동칠 수밖에 없다.

북한의 새 함대함 미사일 발사 장면.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다만, 북쪽 국가우주개발국장이 ‘새로운 지구관측위성 개발’이 완료됐다고 하지 않고 ‘마감 단계에서 다그치고 있다’고 한 사실에 비춰볼 때, 당장 10월10일 발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떠보려는 에드벌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로켓을 쏘아올린 때는 2012년 12월12일이다. 당시 북쪽은 그해 4월13일 로켓을 궤도에 올리는 데 실팬한 것과 달리, 동창동 미사일 발사장에서 은하3호를 궤도에 쏘아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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