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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8 10:04 수정 : 2005.01.28 10:04

작년 12월 국내 탈북자 단체 등을 규합해 '북한민주화동맹'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진한 햇볕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황씨는 28일 발간된 북한민주화동맹 기관지 '자유북한' 창간호에 기고한 창간사에서 이른바 '친북ㆍ반미세력'의 성장에 우려를 표명하고 "그 책임은 바로 친북ㆍ반미세력의 장성(성장)에서 이익을 본 정치인들에게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황씨는 특히 "그같은 정치인들은 북한과 그 동맹국들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며 세계의 눈먼 평화주의자들의 찬양으로 굉장한 영광까지 누리게 되었다"며 햇볕정책을 추진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 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그는 "적(북한)을 도와 주어야 한다는 전략적 구호를 내걸고 국민을 기만한 때로부터 친북ㆍ반미세력이 급속히 성장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려고 궤변을 일삼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황씨는 올해 초 북한민주화동맹 간부진을 대동하고 신년 인사차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언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황씨의 한 측근은 전했다.

황씨는 "친북ㆍ반미세력의 성장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우리 탈북자"라고 규정하고 "탈북자들이 북한의 실상을 말하고 친북세력의 기만술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하여 집중 공격의 대상이 되었으며 고립무원의 역경에 빠져 들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북한' 창간과 관련, "국내의 모든 애국적 민주주의 수호 역량과 애국적 해외교포들을 결합시키는 단결의 기치로, 민족 반역적이며 반인륜적인 북한 독재체제를 불사르는 횃불로 될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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