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10.08 19:43
수정 : 2015.10.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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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상봉자로 선정된 김우종(87)씨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자택에서 대한적십자사가 우편으로 보낸 확인 편지를 들고 밝게 웃고 있다. 김씨는 홀로 살고 있으며 왼손이 불편한 상태다. 이번에 만날 북쪽 가족은 막내 여동생인 김정희(81)씨이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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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오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20차 이산가족상봉 최종 대상자 명단을 8일 교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북쪽 97명이 20~22일 먼저 남쪽 가족들과 상봉하고, 남쪽 90명이 24~26일 북쪽 가족들을 만난다. 남쪽 방문단 최고령자는 구상연(98·남), 이석주(98·남)씨다. 구씨는 딸을, 이씨는 아들과 손자를 만나게 된다. 북쪽 방문단 최고령자는 리흥종(88·남), 정규현(88·남), 채훈식(88·남)씨다. 리씨는 남쪽에 있는 딸과 여동생을, 정씨는 형수를, 채씨는 부인과 아들, 손자를 만난다.
앞서 남북이 지난 5일 교환한 생사확인 회보서에선, 남쪽 상봉 후보자 250명의 북쪽 가족 생사 확인 결과 176명(생존 120명, 사망 56명)만 생사가 확인됐다. 북쪽 후보자 200명 중에선 141명(생존 121명, 사망 20명)의 재남 가족 생사가 확인됐다. 남북은 생사 확인이 된 이산가족들의 건강 상태와 상봉 의향을 재차 확인해 이날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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