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5.10.21 19:39 수정 : 2015.10.21 19:39

이산가족 상봉

한·미 정상 ‘대북 강경’ 강조에도
행사 예정대로 진행 의지 비쳐
“남북관계 흔들지 않겠단 뜻”

북한의 주요 언론 매체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 소식을 연이틀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은 21일 ‘북남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 시작’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20일 우리측 상봉자들은 남녘의 가족, 친척들과 집체(단체) 상봉을 하였다”며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와 뜨거운 동포애에 의하여 마련된 북남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은 온 겨레와 세계의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남측 적십자에서 우리측 상봉자들과 남녘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을 위하여 연회를 차렸다”고 덧붙였다.

북쪽 대내용 매체인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금강산 면회소에서 진행된 단체상봉 소식을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이번 상봉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앞서 20일 저녁 상봉 행사 첫날 환영만찬에서 리충복 북쪽 상봉단장은 “돌이켜보면 6·15(공동선언)의 소중함을 절감했다”라며 “이번 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쪽의 이런 반응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대북 강경 기조를 강조했음에도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북쪽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건, 적어도 당분간은 현재의 남북관계를 크게 흔들 생각이 없다는 뜻이 아니겠나”라고 짚었다.

김진철 기자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