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0.16 18:54 수정 : 2005.10.16 22:46

14일 오후 을지병원의 지원으로 새로 문을 연 북한 평양의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종합수술장에서 김주승 을지병원 신경외과학 교수(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이긍전 조선적십자병원 신경외과 과장(김 교수 맞은편)이 수술현미경을 보며 척추 디스크 환자를 함께 수술하고 있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 의사들(왼쪽)이 새로운 의료기구를 사용한 수술법을 익히기 위해 곁에서 지켜보고 있다. 평양/탁기형 기자 khtak@hani.co.kr

을지병원 등 지원나서 평양 적십자병원 핵심시설 준공


지난 14일 평양 동대원구역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중앙동 3층에선 남북이 협력해 새로 지은 종합수술장 준공식과 남북 의료진의 공동수술이 이뤄졌다.

북쪽 최대 규모인 이 병원의 핵심 시설인 종합수술장은 지난해 10월 누전에 따른 불로 기능 정지 상태에 빠져 있었다.

의료법인 을지병원과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은 북쪽 민족화해협의회와 올 1월 이 병원 현대화 사업에 합의했다. 지금껏 남쪽에서 15억원 남짓한 의료장비·건설자재를, 북쪽이 건설 인력을 댔다. 이들은 올해 안에 이 병원 4개 병동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약무실(약제실)을 새로 짓는다. 남쪽에서 북쪽 병원 핵심시설과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새로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준공식 직후에 남북 의료진은 렴대혁(25·김일성종합대학생), 강련실(36·주부), 홍원식(49·협동농장원)씨 등 3명의 추간판탈출증(일명 디스크) 환자를 상대로 공동수술을 했다. 환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북쪽 의료진들도 남쪽 사람과 얘기할 때마다 “정말 고맙습니다”(김병준 마취 과장), “이 종합수술장이 평양에서 최고 수준일 것”(강경애 조선의학협회 부회장)이라며 각별한 고마움을 거듭 표시했다. 평양/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