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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2.23 19:37 수정 : 2015.12.23 19:37

북인권정보센터 세미나
나라별 기업명단 첫공개
학계 20개국 5만~10만명 추산

국외 파견 북한 노동자의 노동조건과 인권 실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인권정보센터가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나라별 기업 리스트를 공개했다.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개별 기업의 명단이 보도된 적은 있지만, 국가별 종합 자료 공개는 처음이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북한 해외노동자 현황과 인권실태: 몽골·폴란드 지역’ 세미나에서 러시아 등 17개 나라의 건축·운송·요식업 등 14개 분야 126개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은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인권 상황에 대한 각국 정부와 해당 기업의 책임의식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데 기업 명단 공개가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나라별 북한 노동자 채용 기업은 러시아 38곳, 폴란드 20곳, 몽골 20곳, 쿠웨이트 10곳, 앙골라 3곳 등으로 세계 곳곳에 퍼져 있다. 북한 노동자가 가장 많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기업이 4곳뿐인 게 눈에 띈다. 윤 소장은 “북한 노동자 채용 사실 확인을 거부하는 곳이 많아 명단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학계는 북한 노동자가 20여개국에 5만~10만명 남짓 진출해 있으며 증가 추세로 보고 있다.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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