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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1.08 22:07 수정 : 2016.01.08 22:50

정부가 지난 6일 북한 핵실험 뒤 동해상에서 벌여온 방사성 핵종 탐지에 실패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8일 “북한의 4차 핵실험 뒤 방사성 제논 탐지장비를 탑재한 선박을 동해상으로 파견해 공기를 포집한 뒤 분석한 결과 핵실험 징후인 방사성 제논 핵종을 검출했으나 미량이어서 핵실험 여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원안위 분석 결과 포집한 공기에서는 제논-133Xe가 1㎥당 0.3밀리베크렐(mBq)이 검출됐다. 그러나 이는 휴전선 근처에 설치된 2대의 고정식 방사성 제논 탐지장비에서 평소 검출되는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농도다. 원안위는 “핵실험 여부를 확인하려면 4종의 제논 동위원소가 확인돼야 하는데 제논-133Xe 외의 나머지 3가지가 검출되지 않았다. 제논-133Xe가 북한 핵실험에 의한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안위는 2차 포집한 공기를 분석중이며 이르면 9일 아침에 결과가 나온다.

원안위 관계자는 “방사성 제논 탐지는 핵실험 여부만 확인할 수 있어 추가 분석을 하더라도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수소탄 실험 때 방출되는 헬륨 등은 가벼운 불활성기체여서 포집해 분석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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