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2월 사출시험 참관 …잠수함 발사 모의탄 수직 비행
정보당국 관계자“사출시험 단계이지 성공 단계는 아닐 것”
북한이 새로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5월에 공개한 영상에 비해 발사 각도와 비행 거리가 훨씬 진화한 모습이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2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사출 시험을 참관한 현지 지도 모습을 담은 새로운 기록영화를 방영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영상을 보면, 수중 잠수함에서 발사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모의탄’은 수면과 거의 직각으로 솟아오르며 바다 위 30~40m 상공에서 굉음을 내며 점화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거의 수직으로 비행하면서 구름층을 뚫고 솟구쳐 날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 5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수중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공개한 당시 사출 시험 모습을 담은 사진보다는 훨씬 진화된 발사 장면이다. 당시에는 모의탄이 수면과 45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발사되어 200m가량을 비행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90도로 곧게 하늘 위로 솟아올랐기 때문이다. 비행거리도 5월 때보다 상당히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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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8일 새롭게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사출 시험 영상. 지난해 5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사출 시험 때에 비해 비행거리가 월등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새로운 사출시험 영상을 공개한 것은 지난 6일의 ‘수소탄 실험’에 이어 핵무기 개발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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