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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1.08 23:25 수정 : 2016.01.09 00:05

김정은, 12월 사출시험 참관 …잠수함 발사 모의탄 수직 비행
정보당국 관계자“사출시험 단계이지 성공 단계는 아닐 것”

북한이 새로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5월에 공개한 영상에 비해 발사 각도와 비행 거리가 훨씬 진화한 모습이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2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사출 시험을 참관한 현지 지도 모습을 담은 새로운 기록영화를 방영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영상을 보면, 수중 잠수함에서 발사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모의탄’은 수면과 거의 직각으로 솟아오르며 바다 위 30~40m 상공에서 굉음을 내며 점화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거의 수직으로 비행하면서 구름층을 뚫고 솟구쳐 날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 5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수중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공개한 당시 사출 시험 모습을 담은 사진보다는 훨씬 진화된 발사 장면이다. 당시에는 모의탄이 수면과 45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발사되어 200m가량을 비행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90도로 곧게 하늘 위로 솟아올랐기 때문이다. 비행거리도 5월 때보다 상당히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TV가 8일 새롭게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사출 시험 영상. 지난해 5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사출 시험 때에 비해 비행거리가 월등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새로운 사출시험 영상을 공개한 것은 지난 6일의 ‘수소탄 실험’에 이어 핵무기 개발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이 영상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함정 위에서 두터운 외투를 입고 중절모를 쓴 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사출시험을 지켜보는 장면이 나온다. 김 제1위원장과 수행원의 옷차림으로 미뤄 사출시험 영상은 지난해 12월21일께 동해상에서 실시한 사출시험으로 추정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사출시험과 관련해 미국의 보수 성향 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국방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해 12월21일 동해 신포항 인근 수중 잠수함에서 SLBM 사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영상을 보면 북한이 지난달 SLBM 사출시험을 한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사출시험 단계이지 성공 단계까지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공개한 영상에 대해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가 한 해가 다 저물어 가는 마지막 나날에도 조선 인민군 제4차 포병대회와 대연합 부대들 사이의 쌍방실동훈련을 지도할 때”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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