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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7일 정동영장관의 평양 특사방문시 동행했던 임동원씨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상봉석상에 배석한 연형묵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김정일위원장 오른쪽)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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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공업 이끌어온 주역이자 90년대 남북회담 수석대표 활동
북한 연형묵(73)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12시10분 불치의 병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연 부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아온 최측근이자 북한 군수공업을 이끌어온 주역이며, 1990년대 초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남북기본합의서를 합의해 남측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국방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부고에서 "당과 수령에 대한 뜨거운 충성심과 높은 실력을 지니고 오랜 기간 우리 당의 위업을 받들어온 연형묵 동지를 잃은 것은 우리 당과 인민에게 있어서 큰 손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고는 이어 "연형묵 동지는 당과 혁명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 복무정신, 혁명적 원칙성과 겸손한 품성으로 우리 당의 높은 신임과 인민의 사랑을 받았다"며 "당과 조국과 인민 앞에 세운 공적은 길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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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2년 제 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연형묵 북한 총리가 정원식 총리와 만찬석상에서 밝은 표정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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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으로 2004년 11월 러시아에서 수술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10일 열린 당창건 60주년 열병식에도 참석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최선영.장용훈 기자 chsy@yna.co.kr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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