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5.15 18:47
수정 : 2016.05.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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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부터 안한나(공사 58기) 대위, 한종호 준장. 사진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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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237대대 15만 시간 기록 달성
4830만㎞. 지구를 1207바퀴 돌거나 지구에서 달까지 64차례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제237전술통제비행대대(237대대)가 이 먼 거리를 단 한 차례의 사고도 없이 비행했다.
공군은 15일 “237대대가 13일 기준으로 15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1975년 10월부터 현재까지 40년 7개월에 걸친 무사고 비행이다. 국내 공군 단일 비행대대 기록으로는 최장 기간 무사고 기록이라고 공군은 밝혔다.
신기록 비행의 주인공은 제8전투비행단 단장인 한종호 준장과 안한나(공사 58기) 대위다. 탑승 항공기는 국산 기본훈련기인 케이티(KT)-1를 성능 개량한 케이에이(KA)-1 전술통제기다. 공군은 “이런 의미 있는 기록은 조종사들뿐만 아니라 비행단 모든 인원들이 함께 노력해 이룩한 성과”라며 “케이에이-1을 운용해 국산 항공기의 우수한 비행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자평했다.
237대대는 74년 10월10일 창설된 국내 유일의 전술통제 비행대대로서, 근접항공지원 공격통제, 국지도발 대응, 공·지·해 합동작전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237대대장인 손일호(공사 46기) 중령은 “40년간 선배들이 닦아 놓은 단단한 초석을 바탕으로 오늘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현재의 기록에 안주하지 않고 대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 영공 방위 임무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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