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낙하산 강하 훈련 화제

한 가족 세 식구가 나란히 낙하산 강하를 했다.

육군은 23일 “가정을 달을 계기로 유해일(53·방위사업청) 준장·홍영미(52·국방정신전력원) 중령 부부와 이들의 외아들 유준혁(21·특수전사령부)이병이 오늘 낙하산 강하 훈련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족은 경기 광주시 강하훈련장에서 CH-47(시누크) 헬기를 타고 500~600m 상공에서 나란히 뛰어내려 무사히 훈련을 마쳤다. 아버지와 아들, 혹은 아버지와 딸·사위가 함께 강하훈련을 한 사례는 있지만 한 가족 전체가 나란히 동반 강하를 한 것은 처음이라고 육군은 밝혔다.

가족 동반 강하훈련은 부인 홍 중령이 새달 30여 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군인으로서 뜻깊은 일을 하고 싶어 제안했다. 남편 유 준장도 동의했고, 마침 특수전사령부 경비소대에 근무중인 유 이병의 강하훈련 날에 맞춰 함게 하게 됐다. 유 이병은 “부모님과 함께 첫번째 강하훈련을 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