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고도로 침투하는 적의 항공기를 격추하는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 ‘신궁’에 국산 적외선 탐색기가 장착된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29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적외선 탐색기를 단 신궁이 최근 품질인증 사격 시험에서 3발 모두 표적에 명중했다”며 “신궁이 소형 무인항공기 표적에 모두 명중함으로써 품질 검증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품질 검증 완료로 신궁의 국산화율은 약 50%에서 95% 이상으로 올라가게 됐다.
탐색기는 유도 미사일의 눈과 두뇌 구실을 하는 핵심 구성품으로, 유도탄 선두에 탑재돼 표적에서 복사되는 적외선을 탐지·추적한다. 그동안 신궁에는 수입산 탐색기가 장착됐지만 기품원과 LIG넥스원이 2010년부터 4년여간 150여 억원을 투자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2005년부터 양산된 신궁은 사거리 5㎞, 고도 3㎞이며, 탄 길이 1700㎜, 직경 80㎜, 중량 15.8㎏이다.
글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신궁 사격시험 영상 : 국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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