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6.07.17 16:02 수정 : 2016.07.17 16:30

사드 체계 성주 배치 발표 뒤 격화하는 논란 누그러뜨리려는 조처
독립적 전문가 현장조사 없는 한 ‘객관적 검증’ 어렵다는 지적 많아

미국 군당국은 18일 태평양 괌 미군기지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포대를 한국의 국방부 관계자와 취재진한테 공개할 계획이라고 17일 군 관계자가 말했다. 미군당국은 지금껏 사드 포대를 외국의 기자 등 민간인한테 공개적으로 보여준 전례가 없다. 한·미 정부의 사드 체계 주한미군 배치 결정 발표와 한국 국방부의 사드 체계 경북 성주 배치 발표 뒤 격화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반대 기류와 안전 우려를 누그러뜨리려는 이례적 조처로 풀이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괌 기지를 방문한 한국 국방부 관계자와 취재진이 괌 사드 포대 운영 실태를 비롯해 레이더 전자파 인체 위해성 여부, 발전기 소음, 환경 피해 여부 등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군당국이 사드 포대가 1급 보안시설임을 들어 상세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뿐더러, 독립적 전문가들이 현장을 직접 살펴보지 않는 한 ‘객관적 검증’이 어려우리라는 지적이 많다.

괌 미군기지에는 2013년부터 사드 1개 포대(‘알파포대’)가 배치돼 있다.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 북서쪽 정글 지역인 ‘사이트 아마딜로’ 평지에 배치돼 있으며, 중령을 지휘관으로 200여명의 병력이 운영하고 있다. 미군 쪽은 35.7에이커(14만4472㎢, 4만3700여평)에 이르는 석회암 수풀림과 다년생 잡목림을 제거하고 엑스(X)-밴드 레이더와 발사대 6기, 교전통제소를 설치했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