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7.22 07:12
수정 : 2016.07.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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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미 위성사진 전문업체 디지털글로브가 공개한 평안북도 영변의 북한 핵시설 일대 모습. 미국과의 협상이 늦어지면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해 플루토늄을 양산하고, 이를 이용해 추가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사진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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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보고서…“영변 서쪽 45㎞ 떨어진 장군대산 지하”
북한의 영변 핵단지 근처에서 미공개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장소가 발견됐다고 미국의 정책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ISIS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이 시설은 영변 핵단지가 있는 평안북도 영변에서 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장군대산 지하에 자리잡고 있고, 200∼300개의 원심분리기가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주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이 시설은 북한이 본격적으로 영변에 우라늄 농축을 위한 핵단지를 건설하기 전에 연구개발용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2010년 11월 미국의 원자력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를 영변으로 초청한 다음 원심분리기 2천 개 가량을 갖춘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했지만, 당시 북한은 영변 이외의 장소에 농축 시설이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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