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8.14 15:59
수정 : 2016.08.14 21:55
쿠바 관영통신 “메사 국가평의회 부의장과 환담”
“두 나라 형제국가로서 우의와 당·정·민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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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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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리우올림픽 참관 뒤 귀국길에 쿠바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언론은 ‘북한의 올림픽 성적 부진과 스포츠 외교 성과 미진’으로 최 부위원장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예정보다 조기 출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쿠바 관영 <쿠바통신>(ACN)은 최 부위원장이 12일(현지시각) 오전 살바도르 발데스 메사 국가평의회 부의장과 환담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두 나라의 ‘형제국가로서의 우의’와 ‘정부와 당, 인민들 사이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쿠바통신>이 전했다. 최 부위원장은 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보낸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90살 생일 선물도 전달했다.
올림픽 참관을 위해 지난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한 최 부위원장은 11일 오전 1시30분께 항공편으로 브라질을 떠났다. 일부 언론은 최 부위원장이 11일까지 체류할 계획이었으나 돌연 출국 시기를 하루 앞당겼다며, 북한의 스포츠 외교가 성과를 거의 내지 못하고 올림픽 성적도 좋지 못한 탓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정부 일각에선 ‘문책성 조기귀국’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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