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8.27 13:32
수정 : 2016.08.27 14:19
|
북한이 25일 낮 12시30분 전날 실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연합뉴스
|
24일 북 SLBM 발사 뒤 이틀 만에
사드 논란 이후 첫 안보리 언론성명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6일(현지시각)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더욱 중대한 조처’를 예고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24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등 7∼8월 실시된 4건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적시하며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북한은 핵실험을 포함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더이상의 행위를 중단하고 이런 결의에 따른 책무를 온전하게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안보리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해나가면서 앞서 결의에 표현된대로 더욱 중대한 조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7월8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주한미군 배치 방침을 발표한 뒤,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언론성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보리의 이번 언론성명은 그 사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 이뤄지지 않은 북한의 7월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7월18일과 8월2일 탄도미사일 발사도 언급하며 강력 규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24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포함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안보리의 단호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핵심 우방국과 다각적 외교 노력을 기울였는 바, 안보리가 중심이 돼 국제사회가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