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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7 20:59 수정 : 2005.11.07 20:59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왼쪽)이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를 방문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금강산관광 정상화등 기대…정동영 통일 만나 사전 조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는 10일 개성에서 리종혁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을 하기로 했다. 이번 현 회장의 방북에는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동행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의 퇴출과 그에 대한 내부감사결과보고서 공개로 촉발된 북한과 현대아산과의 갈등은 수습국면에 들어섰으며, 금강산 관광도 정상화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7일 “현 회장 일행이 방북하면 지난 9월부터 관광객 숫자가 절반으로 줄어든 금강산 관광사업 정상화방안과 함께, 답보상태에 있는 대북사업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 쪽은 현 회장을 비롯해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 김정만 현대아산 전무, 노치용 현대그룹 전무 등 8명이 방북한다고 밝혔다.

현대아산 쪽은 특히 북쪽의 요구를 수용해 윤만준 사장이 현 회장과 동행을 하지 않기로 한만큼 윤 사장 등 3명에 대한 북한의 입북금지 조처 해제문제 등이 이번 면담에서 반드시 논의돼야 한다는 태도다. 현대는 또 개성관광 및 백두산 시범관광 등 현대의 전반적인 대북사업에 대한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면담은 지난 9월 중순 평양에서 열린 16차 장관급회담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중재안으로 내놓은 현 회장과 이 부위원장과의 면담을 현대가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성사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로 정 장관과 찾아와 방북에 앞선 사전 조율을 했다. 정 장관은 면담에서 “이번 면담이 금강산 사업을 정상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현 회장은 남북협력기금 관련 감사 보고서의 유출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양창석 통일부 공보관이 전했다.

현대는 이번 현정은-이종혁 면담이 원만하게 타결되면 18일 금강산 관광 7돌 기념식을 남북이 공동으로 여는 등 금강산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인 박순빈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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