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전시장 된 태양절 열병식
ICBM으로 보이는 두 종류 공개
6개의 잠수함발사 미사일도 등장
외신과 전문가들 비상한 관심
북한이 김일성의 생일인 14일 태양절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거행한 군사열병식에서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날 북한이 미사일 능력을 과시할 것으로는 예상했지만, 새로운 미사일의 종류와 그 양은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수준이라고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전문가들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북한은 외형상으로 명백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보이는 두 종류의 미사일도 공개했다. 북한이 실제로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췄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나, 그에 근접하는 능력이나 시도가 이뤄지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진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가?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열병식의 마지막에 등장한 거대한 미사일 통 2개. 트레일러로 운반된 이 통은 미사일을 담는 것으로, 미사일 자체는 아니다. 문제는 그 통 안에 무엇이 들었냐는 것. 미국 캘리포니아 비확산연구제임스마틴센터의 동아시아 프로그램 국장 제프리 루이스는 <워싱턴포스트>에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수도 있고,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니라고 해도, 대륙간탄도미사일로 가는 다리”라고 분석했다.
첫번째 통은 북한이 화성-13이라고 부르는 3단계 미사일인 KN-08을 담는 데 적당한 크기로 보인다. 이론적으로는 사거리가 1만2천㎞인 이 미사일은 북한에서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루이스는 “그 안에 KN-08이 있을 수 있고, 새로운 미사일이 있을 수도 있고, 아무것도 없을 수 있다. 그야말로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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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인 화성-13 미사일을 담을 수 있는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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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 Topol-M을 담는 것과 유사한 미사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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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발사 고체연료 미사일 KN―11인 북극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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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지상 발사형 KN-15인 북극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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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이는 KN-0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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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1300km의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인 로동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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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Kh-35인 북한의 대함 크루즈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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