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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5.14 21:09 수정 : 2017.05.14 22:09

미 과학자단체 “사거리 4500㎞”
미 태평양사령부 “ICBM 아냐”
김동엽 교수 “북극성-2 가능성”
합참은 함구 “추가분석 필요”

지난 2월 시험발사된 북한의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을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1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그동안 시험발사된 북한 미사일들 중 가장 먼 사거리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미사일의 성능에 대해 “비행거리 700여㎞”라는 것 말고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그러나 일본 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번 미사일의 고도가 200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며, 30분 비행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못 미친 동해상에 떨어졌다.

북한 미사일이 고도 2000㎞ 이상 높이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가장 높이 솟아오른 사례는 지난해 6월 무수단 미사일이 고도 1413.6㎞(북한 발표)까지 올라간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이 고각으로 발사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비영리 과학자단체인 ‘참여 과학자 모임’(UCS) 소속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라이트는 이번 미사일이 정상 각도로 발사되면 사거리가 450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고 <에이피>(AP)가 보도했다. 현재까지 시험발사된 북한 미사일 중에는 이처럼 멀리 날아갈 수 있는 게 없다. 라이트는 이번 미사일이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열병식에 공개된 신형 이동식 2단 액체연료 미사일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2월 시험 발사한 중장거리미사일 ‘북극성-2형’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미사일의 비행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북미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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