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5.16 20:54
수정 : 2017.05.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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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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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과정 만만치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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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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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16일 개헌 문제에 대해 “현실적으로 대통령이 (개헌안을) 내는 게 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선 당시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결코 녹록한 일정이 아니다. 과정들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개헌안 발의와 관련해 “국회는 당별로 (개헌안이) 나올지도 모른다”며 “구조상으로는 국회가 단일안을 내기가 더 어렵고, 대통령이 더 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쪽이 낫다는 것은 정치권이 결단할 일이다. 제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안을 냈으면 좋겠다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는 대통령이 내는 것이 쉬울 수 있다는 이론적인 얘기”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또 “(저는) 줄곧 현행 헌법을 보수할 때가 됐다는 입장을 가져왔다”며 “개헌에 관해서는 총리가 아무런 권한이 없지만, 정부의 책임있는 일원이라는 관점에서 맡겨진 일은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 18대 국회 때 개헌 추진을 위한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미래한국헌법연구회 공동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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