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안 제출

청문회 순조로우면 한-미 정상회담 이전 임명 가능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식사를 위해 외부로 나갔다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사무실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이 26일 국회에 제출됐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 명의로 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 사무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청문 요청안에는 문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지명한 취지를 담은 사유와 강 후보자의 재산 내역, 경력, 자녀의 병적기록, 세금체납, 범죄경력 여부 등을 증명하는 서류가 첨부됐다.

국회는 인사청문 요청안이 접수되면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청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6월 중순 이전에 강 후보자를 정식 임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로 귀국 이틀째를 맞은 강 후보자는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부근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해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는 등 인사청문회 준비를 이어갔다. 강 후보자는 북핵 문제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좀 더 들여다봐야 한다”거나 “아직 준비가 덜 됐다. 시간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정인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