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8.07 10:42
수정 : 2017.08.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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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갑질' 의혹의 당사자인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의 부인 전아무개씨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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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무개씨, 7일 군검찰 참고인 신분 출두
썩은 토마토·전 투척, 박 사령관 연관 등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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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갑질' 의혹의 당사자인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의 부인 전아무개씨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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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갑질’ 논란의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부인 전아무개씨가 7일 군 검찰에 출석했다.
전씨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경내 군 검찰에 들어서며 “공관병을 괴롭혔다는 혐의에 대해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들 같은 마음에…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그 형제나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옅은 갈색 모자를 눌러쓰고 온 전씨는 그러나 “썩은 토마토나 전에 맞은 공관병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나”라는 질문엔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또 “본인이 여단장급 이상이라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아니다.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박찬주 사령관이 이 논란에 대해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전씨의 군 검찰 출두는 지난달 31일 군인권센터가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갑질 의혹을 폭로한 지 7일 만이다. 이 사건을 조사한 국방부 감찰단은 지난 4일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서 “부인 전씨가 주로 (갑질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씨는 민간인이기 때문에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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