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만에 당 중앙위 전원회의
유엔 제재 맞서 자력갱생 강조
여동생 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에
북한이 17개월 만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핵-경제 병진노선 지속 추진과 자력갱생을 통한 대북 압박·제재 극복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규모 인사 개편도 단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가 7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7차 당 대회 직후 열린 당 중앙위 제7기 1차 전원회의 이후 17개월 만에 열린 이날 회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주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의정 보고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의 정당성을 새삼 강조했다. 그는 “조성된 정세와 오늘의 현실을 통하여 우리 당이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의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주체의 사회주의 한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여온 것이 천만번 옳았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른바 ‘국가 핵무력 완성의 완료단계’를 마무리 짓기 위해 핵·미사일 시험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당의 병진로선을 계속 철저히 관철하여 국가 핵무력 건설의 역사적 대업을 빛나게 완수”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집권 2년차였던 2013년 3월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핵무력의 질량적 확대”를 강조하며, 핵무장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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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5명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 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중앙위 부위원장.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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