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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10 16:24 수정 : 2017.10.10 22:01

오후까지 추가 도발없어
중국 공산당 대회 개막하는 18일과
트럼프 동아시아 방문하는 11월초 고비 남아

북한은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일 오후까지도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공언한 바 있어, 북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북한은 당 창건 72돌을 맞은 이날 안팎의 우려와 달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아이시비엠)급 시험 발사 등 추가적인 군사도발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간 정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당 총비서 추대 20주년(8일)과 1차 핵실험 11주년(9일), 당 창건 기념일(10일) 등이 몰린 추석 연휴 끝자락에 북이 추가 전략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해왔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치 1면에 올린 사설에서 지난 7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차 제2기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강조한 △국가 핵무력 건설 완수 △자력자강으로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 등 ‘핵-경제 병진 노선’을 거듭 앞세웠을 뿐, 추가 도발과 관련한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반발해 지난달 21일 직접 성명을 내어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19차 중국 공산당 대회가 개막되는 오는 18일을 전후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달 3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맞춰 6차 핵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이후에도 한미 안보협의회의(SCM)가 예정된 10월 말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동아시아 순방길에 나서는 11월 초가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아이시비엠 시험발사는 기술적 측면과 외교적 측면이 맞아떨어져야 가능한데, 아직까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성능 개량을 위한 기술적 필요성보다 외교·안보적으로 잃을 게 더 많은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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