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1.13 15:48
수정 : 2017.11.13 15:48
13일 직도 사격장에서 공대지 미사일 8발 발사
아파치 가디언(AH-64E) 헬기가 13일 첫 헬파이어 미사일 실사격을 했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는 이날 “아파치 헬기 8대가 군산 앞바다 직도 사격장에서 공대지 미사일인 헬파이어 미사일 8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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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AH-64E)이 13일 직도사겨장에서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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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1조8천억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모두 36대의 아파치 헬기를 들여왔다. 헬파이어(Hellfire)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8㎞인 무선 레이저 유도방식의 다목적 공대지 미사일로 실사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파치 헬기 부대는 이번 사격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3.5㎞~8㎞의 다양한 사거리와 사격방식, 미사일 모드 등을 제자리사격, 전진사격 방식으로 다양하게 조합해 조종사들이 값진 사격 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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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 가디언 헬기에서 발사된 헬파이어 미사일이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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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미 보잉이 개발한 아파치 헬기는 그동안 육군의 주력으로 운용되던 코브라(AH-1) 헬기의 노후화에 따른 대체 전력용으로 도입됐다. 육군이 이날 내놓은 자료를 보면, 아파치 헬기 1대는 헬파이어 미사일을 최대 16기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현재 육군이 보유한 아파치 부대는 적 전차 570여대를 파괴할 수 있다. 또 관통력이 1400㎜ 이상인 헬파이어 미사일은 이미 미군이 이라크, 아프간 전쟁 등에서 성공적으로 활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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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파이어 미사일이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고 있다.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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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헬파이어 미사일 도입으로 기존 코브라 헬기의 토우(TOW) 미사일보다 먼 거리에서 다양한 표적을 파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우 미사일은 유선 유도 방식에 관통력 1000㎜ 이상, 최대 사거리 3.8㎞로 성능이 헬파이어 미사일에 미치지 못한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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