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26 21:47
수정 : 2018.01.26 21:50
“평양 근처 미림비행장에서 상당히 대대적으로 준비중”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6일 북한의 2월8일 건군절 열병식과 관련해 “상당히 큰 규모의 병력과 북한이 갖고 있는 거의 모든 병기들을 (동원)하면서 상당히 위협적인 열병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가 개최한 1차 한반도 전략대화에서 “북한이 상당히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평양 근처 미림비행장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올해 70주년 정권수립 건군절을 맞고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후계자로서 완전히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하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연합훈련 연기와 관련해선 “3월25일까지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조정된 상황이다. 그 상황, 시간 내에 북-미 간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견인해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대북정책을 위해선 ‘남남 갈등’ 관리가 핵심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창올림픽 북한 대표단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그런 인식만 갖고 있었지 준비가 안 됐다는 데 대해 내부 반성과 재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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