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27 10:39
수정 : 2018.02.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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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가운데)을 단장으로 하는 통일부 대표단이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위해 27일 오전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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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태 단장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지속 노력”
북 선수단·예술단·응원단 방남 세부사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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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가운데)을 단장으로 하는 통일부 대표단이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위해 27일 오전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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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평창겨울패럴림픽(3월9~18일) 참가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렸다.
통일부가 이날 오후 공개한 현장영상을 보면, 남쪽 수석대표인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모두발언에서 “북쪽 대표단이 와서 올림픽이 훨씬 더 풍요로워지고 전세계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북쪽 수석대표인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은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뜻과 정이 통하는 사람들끼리는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을 나누면 두배로 커진다는 말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에선 북쪽 선수단을 비롯해 남북 간 합의가 이뤄진 예술단·응원단 등 150명을 파견하는 것과 관련해 방남 경로와 편의제공 문제, 예술단 공연 일정 등 세부적인 내용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국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며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지속시킬 수 있도록 이번 회담에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한 장애인 체육을 지원하는 미국 민간단체 킨슬러재단의 신영순 대표가 지난달 4일 “북한의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인 마유철(27)과 김정현(18)이 현재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북한이 평창겨울패럴림픽에 출전할 경우 해당 선수 2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꾸릴 것”이라고 밝힌만큼 이 두 선수가 방남 선수단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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