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10 11:23
수정 : 2018.05.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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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위주의 투쟁에서 ‘오월 광주’의 여성들은 그동안 항쟁에 대한 기여뿐 아니라 피해규모까지도 상당부분 가려져 왔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차량 위에서 거리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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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980년 광주에서 계엄군이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5·18 당시 군 관계자에 의한 성폭력 보도에 대해 국방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국방부는 법무관리관 주도로 의혹이 제기된 사실에 대해서는 국방부, 군 내부를 통해서 자체 진상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피해자들에 대한 면담을 통한 진상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9월 5·18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이 사안에 필요한 자료들을 잘 마련해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하겠다는 그런취지"라며 "(조사) 기간은 정확하게 정하지 않았다. 시작하게 되면 한 달 정도 계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내일(11일) 국방개혁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느냐'는 질문에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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