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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2 20:50 수정 : 2005.02.02 20:50

연세대 초청강연

김대중 전 대통령은 2일 “북한은 지금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또 국제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북한은) 미국과 관계 개선만 이룰 수 있다면 핵을 완전히 포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세대 리더십센터 초청 특별강연에서 “북한은 정치적으로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는 시장경제를 실현해,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이루는 제2의 중국이 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올해는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가늠할 북한 핵 문제 해결의 고비가 될 것”이라며 “6자회담 안에서건, (북미) 직접대화이건, 관건은 북미간에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며, 북한의 핵 포기 및 완벽한 검증의 수용과 미국의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 및 경제제재 해제를 서로 주고 받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과의 관계 개선 없이는 북한이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돈을 빌릴 수도 없고, 외국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도 없으며, 일본으로부터 식민지 지배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없다”면서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전망만 확실하다면 핵을 완전히 포기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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