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방추위에서 전량 양산 결정
5월에 분할 양산 검토로 선회
다시 전량 양산으로 회귀
국산 중거리 탄도탄요격미사일 ‘철매-Ⅱ 성능개발’을 기존 계획대로 양산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21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자료를 내어 “북핵·미사일 대응능력 구비, 수출기반 조성, 예산 활용의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철매-Ⅱ 성능개발의 양산 사업과 관련해 ○개 포대 물량을 전량 계약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그러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5월 방추위에서 분할 양산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하면서 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철매-Ⅱ 성능개량 개발업체인 LIG넥스원 등 업계 쪽에선 “국방부가 최근 남북관계 진전 등 정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철매-Ⅱ 성능개량의 구매 물량을 줄이려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물량을 축소하려는 게 아니다. 미사일은 30년 이상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양산을 1·2차로 나눠 우선 긴요한 물량은 먼저 전력화하고 나머지는 기술개발 등에 따라 추가 성능개량된 미사일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국방부 전력계획과장 남궁우용 대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철매-Ⅱ 성능개발을 기존 계획대로 양산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위협이 상존하고 수출기반 조성 측면에서 필요하고 양산계획 조정할 경우 매몰비용이 발생한다는 점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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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28일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해 송영무 국방장관과 열병하고 있다. 국군의날 행사가 해군기지에서 열리는 것은 창군 이후 처음이다. 평택=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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