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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24 17:17 수정 : 2018.08.24 17:43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오후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쪽 조정기(67·오른쪽)씨가 북쪽에서 온 아버지 조덕용(88·왼쪽) 할아버지를 얼싸안고 오열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24일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무사히 진행돼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오후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쪽 조정기(67·오른쪽)씨가 북쪽에서 온 아버지 조덕용(88·왼쪽) 할아버지를 얼싸안고 오열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65년여 만에 다시 만난 형제는 이별의 긴 세월이 무색할 만큼 닮아 있었습니다.

북쪽의 조덕용 할어버지(88)는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에서 드디어 아들을 만나게 된 신청자입니다. 북의 조덕용 할아버지를 찾아 동생 상용 씨와 아들 조정기 씨가 금강산으로 달려왔습니다.

남쪽의 상봉단이 태풍의 끝자락을 뚫고 금강산으로 향한 24일 두 부자는 긴 세월의 강을 건너 드디어 얼굴을 마주합니다.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오후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쪽 조정기(67·왼쪽)씨가 북쪽에서 온 아버지 조덕용(88) 할아버지의 손을 잡은 채 눈물흘리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이 보내온 사진들 속에서 조덕용 할아버지는 꿈에 그리던 아들을 차마 덥썩 안아보지 못한 듯 목놓아 오열합니다. 대신 아들 정기 씨과 함께 자신을 찾아온 동생 조상용 할아버지(80)를 와락 끌어안고 어린 아이처럼 목 놓아 울고 있습니다.

그렇게 부둥켜안은 형제의 모습이 마치 거울에 비친 듯 닮아 있어서 물보다 진한 혈육의 힘을 실감케 합니다. 그리고 이어 그 혈육이 반백년 넘도록 떨어뜨렸어야 했던 우리 민족의 비극도 새삼 깨닫습니다. 정리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남북의 이산가족이 분단 후 65년 만에 다시 만나 진한 혈육의 정을 나눴다.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첫날인 2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우리쪽 최고령 상봉 대상자 강정옥(100) 할머니와 북쪽의 동생 강정화(85) 할머니가 눈물의 상봉을 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24일 오후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북쪽에서 온 최성순(85)씨를 남쪽 가족들이 얼싸안고 오열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첫날인 2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우리쪽 양길용(90) 할아버지와 북쪽의 동생 량길수(86) 할아버지가 눈물의 상봉을 하고 있다. 이 형제는 한국전쟁 당시 각각 국군과 인민군으로 참전해 서로 총을 겨눈 아픈 사연을 갖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본디 행낭이란 무엇을 넣어서 보내는 큰 주머니를 뜻합니다.

외교행낭은 외교사절단과 본국 정부간에 긴밀히 외교 서류 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오고가는 수송편을 일컫지요.

이번 금강산에서 이뤄지는 남북이산가족 상봉 취재도 이 행낭의 도움을 받아 마감하고 있습니다.

사진 취재의 경우 통신을 이용한 마감이 여의치 않은 탓입니다.

그 행낭에 담겨, 북에서 남으로 달려온 이산가족들의 가슴 뭉클한 사진들을 모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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