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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10 16:08 수정 : 2018.10.10 16:08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둘째)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위원회 위원장(왼쪽 셋째)이 9월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개성공단 사진공동취재단

9월14일 사무소 개소와 함께 하루 1천~2천톤 식수·생활용수 공급
공단 폐쇄 전 관례따라, 공단 밖 개성지역에도 하루 1만5천톤 공급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 둘째)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위원회 위원장(왼쪽 셋째)이 9월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개성공단 사진공동취재단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의 여파로 가동을 멈춘 정수시설이 지난달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에 맞춰 재가동됐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에 맞춰 연락사무소에 생활용수와 식수를 공급하려고 개성공단 정·배수장 시설이 가동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개성공단 개발 당시 개성 지역 취수원인 ‘월고저수지’의 물을 개성공단 용수로도 공급하기로 하고 2007년 정·배수장을 지었다. 여기서 생산된 수돗물은 남북합의에 따라 개성공단은 물론 공단 밖 개성시 지역에도 공급됐다.

이런 합의와 관례에 따라 이번에도 연락사무소뿐 아니라 공단 밖 개성시 지역에도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연락사무소와 관련 시설에 하루 1천~2천t, 공단 밖 개성시에 하루 1만5천t이 공급된다.

백태현 대변인은 “개성시 주민들이 생활용수를 개성공단의 정·배수장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적인 차원도 고려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월고저수지의 활용과 개성시 공급 등이 모두 남북 합의에 근거를 두고 있어, 우리가 개성시에 대한 공급을 중단하면 북쪽도 월고저수지에서 정·배수장에 물 공급을 중단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월고저수지 물을 정수해 연락사무소에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남쪽이 북쪽에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며, 정수된 물을 개성시 지역에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북쪽도 남쪽에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변인은 정·배수장 가동이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의 일환이냐는 질문에 “개성공단 재가동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정부는 개성 연락사무소 개소 전인 8월14일부터 배전 방식으로 남쪽 전기를 연락사무소 건물에 공급해왔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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