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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11 17:22 수정 : 2018.10.11 18:00

1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한 함정들이 해상 사열을 받고 있다. 서귀포/청와대사진기자단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미 로널드 레이건호 등 국내외 함정 39척 등 참여
‘평화에 역행하는 군함 사열 반대’ 목소리도 높아

1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한 함정들이 해상 사열을 받고 있다. 서귀포/청와대사진기자단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이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열렸다. 관함식은 국가 통치권자가 군함의 전투태세와 장병들의 군기를 검열하는 일종의 해상사열식이다. 해군 함정들의 전통적인 해상집회가 된 관함식은 1346년에 영국 국왕 에드워드 3세가 주관한 함대의 전투태세 검열에서 비롯되어 1897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 즉위 60주년 시 대대적 행사로 발전했다.

국내외 함정 39척과 항공기 24대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여해 사열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함정은 사정상 출항하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연설을 통해 “평화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은 그 길을 끝끝내 갈 것”이라면서 “제주 해군기지를 전쟁의 거점이 아니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관함식에 반대하는 시위와 함성도 거세게 이어졌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제주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등은“평화를 파괴하는 국제 관함식을 온 몸으로 반대한다”며 반대 집회를 열고 인간띠 잇기 행사와 거리 시위 등도 벌였다.

해상 사열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서귀포시 강정동 커뮤니티센터를 찾아 강희봉 마을회장 등 주민들을 만났다. 정부의 해군기지 건설 발표로 마을이 격렬한 갈등에 휘말린 지 11년 만에 유감을 표했지만, 아직은 상처가 아물기 위한 첫걸음인 듯하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해 ‘좌승함'인 상륙함 ‘일출봉함’ 함상에서 해상 사열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서귀포/청와대사진기자단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이틀째인 11일 오후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앞바다 상공에서 해군 특수전전단 특전요원들이 육군 UH-60 헬기를 타고 1.8km 상공에서 목표 해상으로 낙하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청와대사진기자단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이틀째인 11일 오후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앞바다 상공에서 해군 특수전전단 특전요원들이 육군 UH-60 헬기를 타고 1.8km 상공에서 목표 해상으로 낙하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청와대사진기자단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관함식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귀포/청와대사진기자단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 인근 해상에서 열린 국제 관함식에 참석한 함정들이 해상 사열을 받고 있다. 서귀포/청와대사진기자단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 인근 해상에서 열린 국제 관함식에서 참석자들이 해상 사열을 지켜보고 있다. 서귀포/청와대사진기자단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 인근 해상에서 열린 국제 관함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호를 사열하고 있다. 서귀포/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귀포/청와대사진기자단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관함식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귀포/청와대사진기자단
정리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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