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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2.11 11:17 수정 : 2018.12.11 22:06

<노동신문> 11일치 6면 (*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노동신문,“대결과 적대의 낡은 타성 벗어나라” 주장
2차 북미 정상회담 신경전 속 견제구 성격

<노동신문> 11일치 6면 (*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북한 당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한 미국 정부의 대북 제재에 대해 “싱가포르 조미 수뇌(정상) 회담 정신에 배치되는 극악한 적대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치 6면에 ‘낡은 타성을 버려야 한다’는 제목을 달고 실린 개인 논평을 통해 미국의 ‘대북 인권 압박’은 “우리 국가에 대한 용납 못할 정치적 도발”이자 “제재 압박 분위기를 더욱 고취해 보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짚었다.

<노동신문>에 실린 이 논평은 미국 정부의 행보를 맹비난하면서도 “미국은 하루빨리 대결과 적대의 낡은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주장으로 끝을 맺었다.

이 논평은 <노동신문>에 실린 위치와 크기를 포함해 내용과 형식 면에서,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신경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협상을 거부하거나 판을 흔들지는 않으면서도 미국의 행보를 견제’하려는 제한된 목적을 담은 글로 이해된다. 이 논평은 작성 시점이 10일이라, 한국시각으로 11일 새벽 발표된 미국 재무부의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제재 대상 추가 지정 발표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으로 보기는 어렵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각) ‘인권 침해’를 이유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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