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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02 09:41 수정 : 2019.03.02 09:4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하노이 주석궁 앞에서 베트남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하노이/EPA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하노이 주석궁 앞에서 베트남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하노이/EPA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베트남 공식친선방문을 마치고 2일 귀국길에 오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께(이하 현지시간) 하노이 바딘광장에 있는 전쟁영웅·열사 기념비와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한 뒤 10시를 전후해 전용차로 중국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노이∼랑선성 국도 1호선 170km 구간에서 차량통행을 금지한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낮 1시를 전후해 전용 열차를 타고 중국 쪽으로 넘어갈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을 떠난 이후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광저우(廣州) 등 남부의 개혁개방 상징 도시들을 들러볼지, 곧바로 베이징으로 이동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지, 아니면 평양으로 곧장 돌아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당역에서 평양까지는 3천800㎞가 넘는 장도로 66시간가량 달려야 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26일 이 길을 따라 전용 열차를 타고 동당역에 도착, 27∼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핵담판을 벌였다. 그러나 두 정상 간의 합의가 무산돼 당분간 냉각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오후 3시 30분 베트남 주석궁 앞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친선방문을 시작했다.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55년 만에 베트남을 찾은 김 위원장의 방문 명칭은 '공식친선방문'이지만 최고의 예우를 받는 국빈 방문과 같은 수준이라고 베트남 당국이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환영식에 이어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이어 베트남 권력서열 2, 3위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 잇달아 면담한 뒤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2시간 30분에 걸쳐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이로써 베트남 국적자인 도안 티 흐엉(31·여)이 2017년 2월 북한의 사주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 위원장의 이복형제인 김정남의 얼굴에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 때문에 경색됐던 북한과 베트남 관계가 상당 부분 회복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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