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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25 11:23 수정 : 2019.03.25 11:26

25일 아침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김창수 사무처장 겸 부소장이 출경에 앞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김창수 사무처장 25일 아침 출경 앞서 인터뷰
“개성의 북쪽 여러 기관과 접촉하며 상황 파악하겠다”
“북쪽에서 평상시와 다름없이 협조를 잘해주고 있다”
25일 39명 출경, 주말근무 25명 더해 이번주 64명 개성 체류·근무

25일 아침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김창수 사무처장 겸 부소장이 출경에 앞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김창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공동사무소) 사무처장(부소장)은 25일 “불씨가 살아 있기에 그 불씨를 지키려고 오늘 평상시와 다름 없이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날 아침 공동사무소 근무를 위한 출경(군사분계선 통과 방북)에 앞서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그는 “개성에 나온 북쪽 여러 기관과 접촉하며 상황을 계속 파악하겠다”며 “파악하는대로 곧바로 서울과 여러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총국) 등 개성에 있는 북쪽 관계자들과 접촉해 북쪽의 공동사무소 인원 철수의 맥락, 이후 계획 등을 살피겠다는 뜻이다.

북쪽은 22일 공동사무소 북쪽 인원 철수 조처 뒤, 남쪽 공동사무소 인원의 근무에 필요한 입출경 절차를 포함한 각종 행정 조처 지원 업무를 “당분간 총국과 협의 조처하면 된다”고 남쪽에 통보해 왔다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거듭 확인했다.

이날 아침 공동사무소 근무를 위한 남쪽 인원 39명의 출경 관련 협의도 총국이 맡아 진행했다. 통일부는 24일 ‘최대 54명 출경 명단’을 북쪽과 합의했으나 실제론 39명만 출경했다. 주말에도 공동사무소에 남아 근무한 강연서 운영부장을 포함한 25명을 포함하면 이번주 공동사무소 근무자는 64명(사무소 인원 20명, 지원인력 44명)이다. ‘지원인력’은 식당·숙박, 전기·수도 등 시설 운영과 관련한 현대아산·케이티(KT)·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등의 인원이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 주말 평상시보다 많은 분이 개성에 남아서 비상근무를 했기에 오늘 들어가는 직원들이 평소보다 숫자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북쪽에서 행정 조처에 대해 평상시와 다름없이 협조를 잘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쪽이 자신들은 철수하면서도 우리가 연락사무소에 체류하는 건 상관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연락사무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불씨는 남겨둔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 불씨를 지키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공동연락사무소의 정상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는 상황”이라며 “단축근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북쪽과 협의는 원만히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주/공동취재단,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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