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15 16:19
수정 : 2019.04.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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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왼쪽)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개보수 중인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을 점검하며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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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상봉·화상상봉·영상편지 등
남북 합의사항 이행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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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왼쪽)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개보수 중인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을 점검하며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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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개보수가 이뤄지고 있는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을 찾아 “이산가족의 상시상봉, 화상상봉, 영상편지 등 남북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5일 오후 서울 중국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개보수 중인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을 둘러봤다. 이날 화상상봉장 방문은 김 장관이 지난 8일 취임한 뒤 처음으로 하는 대외활동이다. 그는 “2005년 통일부 장관 보좌관으로 근무할 때 처음으로 화상상봉 합의를 하고 2005년 8·15 계기 화상상봉을 처음으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이제 공사하고 있는 게 (2005년) 당시 설치했던 시설을 새로운 장비로 교체하는 그런 공사로 알고 있다. 굉장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아다시피 지금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하신 분들이 13만3000명 정도 되는데 그 중에 7만8000명이 돌아가셨다”며 “지금 5만5000명, 남아있는 분들의 평균 연령이 81.5살이다. 그만큼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그야말로 가족들을 만나겠다는 열망이 있고, 정부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상당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앞으로 이산가족 면회소의 복구를 통한 상시상봉, 화상상봉, 영상편지 등 지난 평양 남북공동선언의 주요 합의사항이을 이행하기 위해 통일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산가족 화상상봉자 개보수 공사는 4월말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남북 간 협의를 시작하면 통상적으로 사람을 찾는 데에 40일 정도 걸린다”며 “가능하면 조속한 시일 안에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일부 공동취재단,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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