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17 15:50
수정 : 2019.04.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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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통일연구원 개원 28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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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 학술회의서
“가야할 길 멀고, 넘을 장애 많지만…
상호 신뢰, 존중하면 못 넘을 장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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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통일연구원 개원 28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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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 북핵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주도하겠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통일연구원 개원 28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이후 1년이 지나 다시 봄이 왔다. 여전히 우리가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장애도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남북 모두 판문점 선언을 만들어냈던 초심으로 상호 신뢰하고 존중하면서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간다면 넘지 못할 장애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축사에서 김 장관은 남북관계 개선이 비핵화 문제를 추동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이 비핵화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고 촉진하고 있다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모두 정상 차원의 상호 신뢰를 재확인하고 대화의 문이 항상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미간 후속 협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추궈훙 주한중국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를 차례로 만났다. 전날인 16일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면담했다. 김 대사는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궈훙 대사를 만나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한-중 간 긴밀한 협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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