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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에서 10여일 동안 표류하다 동해해경 소속 함정에 구조된 북한 소형 어선의 김아무개(45·맨 왼쪽) 선장 등 선원 6명이 21일 판문점을 통해 북쪽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자신들을 구해 준 이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동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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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의 기관 고장으로 10여일 동안 동해상을 표류하던 북한 주민 6명이 21일 아침 6시10분께 우리 해경 경비함에 구조돼 강원도 동해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김아무개(45·선장·함경남도 함흥시)씨 등 북한 주민 6명은 지난 11일 아침 7시께 바지락 양식장에 가려고 함흥항을 출항했다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한 끝에 20일 오후 2시50분께 울릉도 부근에서 우리 어선에 발견됐다. 선장 김씨는 당국 조사에서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쳐 10여일 동안 물을 퍼내는 전투를 벌였다”며 “구조 뒤 남쪽에서 친형제처럼 대해줘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날 남·북간 협의를 거쳐 이들을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돌려보냈다. 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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