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25 10:10
수정 : 2019.08.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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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5일치 1면과 2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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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25일치 1·2면에 대대적 보도
김정은 “적대세력 분쇄할 무기 개발 더 다그쳐야”
김여정 모습도 포착돼
합참의 ‘단거리탄도미사일’ 추정과 달라 논란 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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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5일치 1면과 2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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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5일치 1면과 2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이 5월4일 이후 외부에 공개한 아홉차례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초대형 방사포”라고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신문>은 “세상에 없는 또 하나의 주체병기“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식 초대형 방사포”라 추어올렸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4일 북쪽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발사한 2발을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라 규정한 터라, 발사체의 실체를 두고 논란이 일 듯하다. 지난 7월31일과 8월2일 발사 때도 합참은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한 반면 북쪽은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라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김 위원장은 시험사격을 지도하며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군사적 위협과 압박 공세를 단호히 제압 분쇄할 우리식의 전략전술적 무기 개발을 더욱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모든 전술기술적 특성들이 계획된 지표들에 정확히 도달하였다는 것을 검증하였다”며 “(김정은) 최고령동지께서 기쁨을 금치 못하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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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5일치 1면과 2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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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8월24일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좋은 날이라고, 3년 전 바로 오늘 우리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에서도 성공하였다고 감회 깊이 말씀하시였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북쪽은 2016년 8월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했다.
김 위원장은 “젊은 국방과학자들이 순전히 자기 머리로 착상하고 설계하여 단번에 성공시켰는데 총명하다”고, “큰일을 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오늘 무엇보다 기쁜 것은 주체적 국방공업의 비약적 발전을 떠메고나갈 젊고 쟁쟁한 인재부대가 육성되고 있는 것”이라며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나라의 귀중한 보배이며 재부”라고 극찬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관련 사진 18장 가운데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모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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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5일치 1면과 2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사진 오른쪽 구성의 여성이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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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4일 합참은 “오늘 (오전) 6시45분경, 7시2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 당국은 정확한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라는 단서를 달아 “이번에 (북쪽이)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고도는 97km, 비행거리는 약 380여km, 최고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됐다”고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일본 정부도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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