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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한반도 소식 |
박봉주 북 내각총리 2월말 방중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가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북한 소식통은 이날 “박 총리가 오는 28일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양국 간에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정확한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총리의 북한 방문은 북-중 우호협력 차원으로 북핵문제 협의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설 직후 중국 고위관리의 북한 방문 등과 연계돼 북한의 6자회담 참여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전망이다.
화학공업상을 역임한 테크노크라트인 박봉주 총리는 지난해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동행했다. 그는 1월초 첫 공식행사로 중국이 북한에 지원한 대안유리공장 건설사업의 중국인 기술자들을 찾아가 노고를 치하하는 등 북한-중국간의 우호 협력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를 보였다.
베이징/연합, 권혁철 기자
대북 연탄지원 사업 5일 재개
북한이 지난달 초 연기를 요청했던 개성지역 연탄지원 사업의 재개 입장을 전달해 옴에 따라 5일부터 본격적인 연탄공급이 이뤄진다. 정부 당국자는 4일 “북쪽이 지난 2일 개성지역 연탄지원을 다시 요청해 왔다”며 “우선 5일과 7일 연탄 5만장, 180t을 지원하고 난로도 400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공사(토공)와 정부는 지난해 말 북쪽과 협의를 해 정부가 연탄 1만t과 난로1만개, 토공이 연탄 1만t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으나, 북쪽의 보류 요청으로 그동안 지원을 중단해 왔다.
이 당국자는 “설 이후 매일 180t씩 지원해 동절기 이전에 지원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북쪽이 갑자기 입장을 바꾼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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