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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17 18:54 수정 : 2019.11.17 18:5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 2019’를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1면으로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4~2017년 해마다 이 행사를 “지도”했으나, 2018년엔 관련 보도가 없었고, 이번엔 ‘지도’가 아닌 “참관”으로 관여 수준을 조절했다. 북-미 협상 등을 염두에 둔 ‘저강도 압박’ 행보로 풀이된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대회를 보며 간부들과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북, 유엔 북한인권결의 채택 비난 ‘외무성 대변인 담화’
유엔 결의는 “미국의 적대시정책 집착 실증”
“조미대화 열려도 적대시정책 철회 문제 의제에 오르기 전에
핵문제 논의 절대로 없을 것” 주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 2019’를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1면으로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4~2017년 해마다 이 행사를 “지도”했으나, 2018년엔 관련 보도가 없었고, 이번엔 ‘지도’가 아닌 “참관”으로 관여 수준을 조절했다. 북-미 협상 등을 염두에 둔 ‘저강도 압박’ 행보로 풀이된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대회를 보며 간부들과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7일 “앞으로 조미대화가 열린다 해도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철회하는 문제가 대화 의제에 오른다면 몰라도 그 전에 핵문제가 논의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뒤집으면 ‘적대시정책 철회와 핵문제 논의’가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으로 발표한 ‘담화’에서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미국이 우리를 고립 압살하기 위한 적대시 정책에 여전히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두고 “조미관계가 절묘한 모퉁이에 놓인 지금과 같은 예민한 시점에 미국이 우리를 또다시 자극하는 정치적 도발을 걸어온데 대하여 우리는 각성을 가지고 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는 이런 상대와 더이상 마주앉을 의욕이 없다”면서도 ‘조미대화가 열려 적대시 정책 철회 문제가 의제에 오른다면 ’이라고 여지를 둬 ‘대화 단절’이 아닌 본격적인 북-미 협상을 앞둔 신경전을 예고했다.

앞서 14일(현지시각) 제74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 동의)로 채택했는데, 유럽연합(EU)이 초안을 작성하고 미국·일본 등 61개 회원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한국은 2008년 이후 11년 만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는 “현재의 한반도 정세 등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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