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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군 군사시설로 남한 문화유적 파괴" |
북한 문화보존지도국은 7일 남한에서 미군 군사시설 건설 등으로 문화유적이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민족적 모독'이라고비난했다.
문화보존지도국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창덕궁과 주요 고분 등 미군 군사기지로 이용되고 있는 역사문화 유적지 면적이 12만3천여 평에 달한다"면서 "남조선에서 외래 침략세력에 의해 선조의 능이 군사기지로 짓밟히고 있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민족적 모독"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대변인은 이어 창덕궁 지역 2만600여 평 면적에 미군 고사포진지가 세워졌고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일대 215만 평 부지에 미군 전용 국제사격장이 건설되면서 고분이 파헤쳐 졌다고 말했다.
또 "미제가 남조선을 강점한 후 오늘에 이르는 기간 국보급 미술작품, 신라금관,고려청자, 이조백자를 비롯해 무려 3만8천100여 점의 역사문화 유물을 강탈했다"면서 "우리는 남조선 땅에서 역사문화 유적들이 흔적마저 없어져 가는 것을 방관할 수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현실은 미군과 미군기지를 철수시킬 때만이 민족적 자주권과 역사와문화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남조선의 각 계층 인민들이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미군철수, 미군기지 철수 투쟁을 더욱 세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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