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2.03 18:39
수정 : 2006.02.03 18:39
“군 구조조정 한·미동맹 훼손 징조 아니다”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인 버웰 벨(59·사진) 육군대장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기지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윤광웅 국방부 장관, 이상희 합동참모회의 의장, 피터 페이스 미 합참의장, 리언 러포트 전임 연합사령관 등 한·미 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했다.
벨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혹자는 최근의 한미 두나라 군 구조조정이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징조라고 얘기하지만 그것은 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며 “이런 변화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전한 것이며 한-미동맹의 성숙함과 생동감, 지속적인 강인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지난 1979∼1980년 주한 미 2사단 72전차대대 작전과장으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한반도 유사시 증원전력으로 전개되는 미 육군 제3군단장을 거쳐 최근까지 유럽주둔 미 육군사령관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합동지상군사령관을 지냈다.
한편 전임 러포트 사령관은 지난 2002년 5월1일 부임해 최장수 연합사령관 재임 기록을 갖게 되었으며,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38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하고 전역했다. 정부는 러포트 전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김성걸 기자
skkim@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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