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2.07 17:54 수정 : 2006.02.07 17:54

양국 정상회담..내년 타결 목표, 내달 첫 회의
'세계지식 플랫폼' 구상도 논의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중인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상품 및 서비스 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을 포괄하는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키로 합의하고, CEPA 추진을 위한 공동성명을 통해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교역.투자와 경제협력 확대 및 과학기술, 에너지.자원, IT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에다 서비스 교역, 투자, 경제협력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한.인도 CEPA 협상은 2007년말 이전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제1차 `한.인도 CEPA 추진 공동작업반(JTF)' 회의를 뉴델리에서 개최하고 그 다음 회의는 2개월마다 서울과 뉴델리에서 순환 개최키로 했다. 양국간 CEPA가 체결될 경우 교역증대, GDP 증가, 국내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칼람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특히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한 광범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세계지식 플랫폼(World Knowledge Platform)' 구상을 갖고 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환영을 표시한 뒤 "우선 일부 국가들간에 이 구상을 추진하고 점차 아시아 각국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과 인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한 인적.문화교류의 확대를 통해 양국관계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양국 국회의장과 하원의장의 상호 방문 등 양국 고위인사간 교류를 추진키로 했다. 또 유엔을 비롯한 `동아시아정상회의'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고, 한반도 및 서남아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JTF 출범 각료 공동성명, 과학기술협력협정 개정 및 세관상호지원협정 서명식에 임석했다.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은 세법위반 범죄 예방 및 단속과 교역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인도 대통령으로서 처음 한국을 방문한 칼람 대통령은 방한기간 경제4단체 주최 오찬, 연세대 및 대덕연구 개발특구 방문,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시찰 등의 일정을 가진 뒤 9일 출국한다. jahn@yna.co.kr 김재현 기자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