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도 정상 ‘포괄적 경제파트너십 협정’ 협상키로 |
노무현 대통령과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맺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는 데 합의했다.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은 자유무역협정(FTA)을 뼈대로 하고 있지만, 자유무역협정이 상품·서비스·투자를 자유화하는 데 비해 경제·기술협력까지도 포함하는 등 한단계 높은 협정이다.
이 협정을 위한 협상은 2007년 말 이전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제1차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추진 공동작업반’ 회의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하고 그 다음 회의는 두 달마다 서울과 뉴델리에서 돌아가며 열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협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2008년 두 나라 교역 목표 100억달러가 조기에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나라의 지난해 교역액은 60억달러였다.
이와 관련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인도 사이에 이 협정이 체결될 경우 한국의 대인도 수출은 28억달러, 국내총생산은 1조3000억원이 늘어나고, 4만7600명의 고용이 증대될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내놓았다.
지난 6일 방한한 압둘 칼람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국립 현충탑에 헌화한 뒤, 경제4단체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8일에는 삼성반도체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방문하고 9일 출국한다.
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