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4.15 16:48 수정 : 2006.04.15 16:48

17일 노대통령 예방.국방장관회담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닷새간의 일정으로 15일 오후 방한했다.

중국 국방부장의 방한은 2000년 츠하오톈(遲浩田) 전 국방부장 이후 6년만이며, 지난해 4월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의 방중에 이은 답방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차오 부장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조명록 군 총정치국장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군 수뇌부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잇따라 면담한 바 있어, 방북 결과를 전해들을 수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보고 있다.

특히 차오 부장의 방한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북핵 6자회담과, 남북 장관급 및 장성급 회담 등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의중을 타진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차오 부장은 이날 오후 3시20분 싱가포르발 SQ 88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곧바로 우리 군용기를 이용해 제주도로 향해 1박 2일간의 비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제주도에서의 비공식 일정은 관광과 닝푸쿠이(寧腑魁) 주한중국대사와의 만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차오 부장은 17일 오전 청와대를 찾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예방한 뒤오후 국방부에서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선 서해상에서의 우발적 사태를 관리하기 위한 해.공군부대간 핫라인 설치, 양국 해군간 탐색구조 훈련 등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남북 장성급 및 국방장관회담 개최에 북한이 성의를 갖고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중국 군부가 지렛대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오 부장 일행은 18일에는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와 수원 삼성전자를 둘러본 뒤 저녁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그의 방한에는 창완취안(常萬全.중장) 육군 선양(瀋陽)군구사령원(관), 창융이(張永義.소장) 해군 부사령원(관), 류야저우(劉亞洲.중장) 공군 부정치위원과 중국 국방부 외사판공실 관계자 등 18명이 수행했다.

차오 부장은 19일 오전 9시30분 베이징(北京)으로 향한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